서평논문: 김충열의 한국 유학 연구 -주요 논점과 학술사적 의의-

Kim-Choongyeol's Study in Korean Confucianism: Key Issues and Significances in the History of Thought

초록

김충열은 유교의 전래와 관련하여 ‘기점(起點)’이라는 용어를 새로 제시하고, 기원전 4세기경 연(燕)나라와의 접촉을 통해 공자 학단의 유교가 들어왔다고 추론하였다. 그는 화랑도를 통해 삼교회통의 문화를 수립한 것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사학(私學)의 흥기가 무신란으로 좌절되면서 송의 이학을 수용하는 상황이 고려에 초래되었다고 해석하였다. 그는 세종 대까지 구축되었던 재상 제도에 기반한 문치(文治)가 연산군의 폭정과 사대사화를 거치면서 파행되었다가, 기대승이 다시 이었다고 평가하였다. 그는 중국의 전통적 우주론이었던 심(心)과 기(氣)의 일원론을 정이와 주희가 ‘존재하지만 활동성은 없는’ 리(理)의 개념을 도입하여 이기이원론으로 변동시켰고, 이황이 리에 활동성을 부여하여 주자학의 약점을 보완한 것에 기대승이 동의하였다고 해석하였다. 이이의 이통기국(理通氣局)설은 리가 주재의 의미를 갖는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비판하였다. 또한 이황 이후 양명학이 발전하지 못한 것이 근대로 전환할 때 난관을 초래하였다고 해석하였다. 이러한 해석은 머우쫑산(牟宗三)의 유교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근대 이행기 일본과 중국에서 유교가 활용된 역사적 맥락에서 벗어나 있다. 그러나 김충열의 한국철학 연구는 중국철학을 토대로 동아시아 사상사의 차원에서 재조명하여, 한국 유학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연구로서 의미가 있다.

키워드

기점(起點)화랑도사학(私學)기대승이황이이머우쫑산(牟宗三)terminus a quoHwarangdoprivite schoolKi-DaeseungLee-HwangLee-YiMou-Zongsan
제목
서평논문: 김충열의 한국 유학 연구 -주요 논점과 학술사적 의의-
제목 (타언어)
Kim-Choongyeol's Study in Korean Confucianism: Key Issues and Significances in the History of Thought
저자
이봉규
발행일
2024-06
유형
Y
저널명
태동고전연구
52
페이지
311 ~ 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