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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은 만주국에서 생산된 전원시를 인정욕구의 측면에서 분석한 이다. 사람이 한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자신의 고유성을 발현할 수 있고 동시에 사회적으로 도덕적 인간이라는 사실을 용인받는 것이다. 만주 안에서 조선 사람들은 자신이 인정받고 싶어하던 정체성, 즉 농민적 정체성을 승인 받기를 원했으며, 이러한 욕구에 의해 추동된 것이 바로 전원시(田園詩, pastoral)이다. 심각한 정체성에대한 혼란을 보여주는 김달진의 시골 풍경의 시와는 달리 조학래, 김북원의 전원시는 어떻게든 그곳을 조선사람들의 정착지로 토화하려는 논리가 담겨 있다. 그리고이 과정 속에서 조선 사람들에 의해서 변해가는 풍경의 변화를 옹호하고 노동을 하는 존재로서 도덕성을 승인받으려 하다. 그러나 이러한 풍경의 묘사에는 토착 중국인들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윤색함으로써 이들과의 관계가 투쟁의 국면에 있었음을 드러낸다. 또한 이러한 전원시의 구조는 이욱(이학성)의 예에서 알수 있듯이 해방 이후 새로 만들어진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정확하게 반복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전원시들은 이곳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이 늘 인정을받아야 하는 대단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끊임없이 놓여있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또한 그럼에도 이 작품들이 보여주는 인정투쟁적인 요소는 조선 사람들이 만주에서 단순히 지배받고 누군가에게 수동적으로 규정되어 온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고유성을선취하기 위해 욕망으로 꿈틀거리는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물론 여기에는 타자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폭력적 기재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인정욕구를 살펴보는 것은 이들 작품을 좀 더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열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키워드
- 제목
- 만주국 안에서 생산된 전원시(田園詩) 속에 드러난 인정욕구에 대한 고찰
- 제목 (타언어)
- The Pastoral Poem Made in Manchuria and its Struggle for Recognition
- 저자
- 고재봉
- 발행일
- 2019-04
- 유형
- Y
- 권
- 27
- 호
- 1
- 페이지
- 15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