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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중국과 일본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삼색싸리가 최근 한반도 남부에서도 자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한반도 집단은 꽃받침에 비해 소포엽의 크기가 작고, 잎 선단부가 예첨두 형태를 띠는 특징 등에서 중국·일본 집단과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한반도 삼색싸리의 형태적 특징은 근연종인 조록싸리와 유사하여, 조록싸리의 종내분류군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한반도 삼색싸리 집단의 분류학적 위치 및 기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본 종의 전 분포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한·중·일 16개 집단, 188개의 개체를 채집하였고, 각 개체들을 대상으로 엽록체 DNA non-coding 구간 (rpl32-trnL, psbA-trnH)과 핵리보솜 DNA (ITS)의 염기서열을 분석하였다. 분석된 각 DNA의 염기서열 변이에 따라 chlorotype (엽록체)과 ribotype (핵리보솜)이 결정되었다. 관찰된 ribotype들은 중국과 한국·일본으로 구분되었으나, chlorotype들은 지리적으로 구분되지 않았다. 이러한 차이는 핵리보솜의 빠른 진화가 엽록체 DNA보다 비교적 최근의 역사를 반영한 결과로 생각되며, 한국 집단이 중국 집단보다는 일본 집단과 만빙기 이후까지 유전적 교류가 이어졌다는 것을 말해준다. 따라서 한국 집단이 형태적으로 중간형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산 삼색싸리는 일본 집단으로부터의 유전자 유입으로 한반도에 분포하던 조록싸리 집단과의 잡종화에 의해 기원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제목
- 삼색싸리 한반도 집단의 기원
- 저자
- CHOI BYOUNGHEE
- 학회명
- 제46회 한국식물분류학회
- 개최지
- 인하대학교 학술정보관
- 학회 개최일
- 2015-02-04 ~ 201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