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르메 시의 창문 이미지 연구

A Study on Images of Windows in Mallarmé’s Poetry
  • 도윤정

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말라르메(Mallarmé) 시 속의 다양한 창문 이미지를 분석함으로써 말라르메의 시 세계를 확인하고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다. 말라르메 시 속창문 이미지는 여러 시편에서 추출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창문이 주요하게 등장하는 「벌 받은 어릿광대(Le pitre châtié)」, 「헌시(Don du poème)」, 「성녀(Sainte)」, 「레이스가 한겹 사라진다...(Une dentelle s’abolit...)」, 「제 순결한 손톱들이...(Ses purs ongles...」, 「창문(Les Fenêtres)」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말라르메 시 속의 창은 갇힌 공간을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이기도 하였고 실내와 실외의 빛과 형상을 비추는 영사막이자 그림의 바탕면이기도 하였으며 다른 세계로 열려 있는 텅 빈 공간을 슬쩍 보여주는 뚫린 공간이자 그 바깥과 교신하는 통로이기도 하였다. 이밖에 창 앞에 선 주체에게 변신의 기회를 선사하는 마법의 공간이기도 하였고 이생(Ici-bas)과 저생(Au-delà)을 경계 짓는 장애물이기도 하였지만 이생으로부터 피신하는 피신처이자 그 피신의 수단인 예술자체이기도 하였다. 말라르메의 창문은 이렇게 다채로우면서 그것들끼리 겹치고 연결되며 때로는 길항하기도 하여 그의 시에 역동성을 부여하였다. 이 분석을 통해 확인하고 새롭게 발견한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들레르의영향을 받은 말라르메의 초기 시들에서도 창을 둘러싼 시적 정황에서는 보들레르와의 차이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둘째, 말라르메의 시 세계는 글쓰는 행위와그를 통한 구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주로 창작 행위와 창작품 자체를 알레고리로 형상화한 메타시(méta-poésie)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셋째, 창을 모티프로 한 이상향(azur)을 향한 열망과 예술에의 몰두의 드라마는 주로 저녁과밤, 새벽 시간대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창문 모티프와 시 형식이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키워드

말라르메창문 이미지「벌받은 어릿광대」「헌시」「성녀」「레이스가한겹 사라진다...」「제 순결한 손톱들이...」「창문」Malarméwindow image“Le pitre châti锓Don du poème”“Sainte”“Une dentelle s’abolit...”“Ses purs ongles...”“Les Fenêtres”
제목
말라르메 시의 창문 이미지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n Images of Windows in Mallarmé’s Poetry
저자
도윤정
DOI
10.21049/ccs.2020.60..83
발행일
2020-09
유형
Y
저널명
비교문화연구
60
페이지
83 ~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