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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디자인계 제도화 과정에서 세대 담론 형성 배경과 회화 및 공예와의 관계
초록
국내 디자인계에서는 해방 이후 디자인 세대를 구분하면서 1960년대를 주목해왔다. 그 이유는 이 시기에 대학 디자인 교육이 전문화되기 시작했고, 새로운 디자인 단체와 협회가 등장했으며 디자인 공모전이 활성화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안정적인 디자인 진흥정책이 수립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해당 시기는 한국디자인의 현대화에 있어서 중요한 분수령이었다. 하지만 1960년대 이전부터 활동했던 초창기 디자이너들 역시 한국디자인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들을 응용미술 세대라고 할지, 근대 디자인 세대라고 지칭할 지에 대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세대 명칭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향후 과제로 남겨두고 우선 그동안 디자인계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이순석, 이완석, 한홍택, 백태원, 문우식 등을 잠정적으로 응용미술 세대로 보고 이들의 활동 역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들은 디자이너이자 화가, 디자이너이자 공예가, 디자이너이자 예술경영자 등 이중(다중)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반해 1960년대 이후에 활동을 시작한 디자이너들은 세분화 된 디자인 영역에 집중하며 디자이너로서의 단일 정체성을 추구했다. 또한 디자인이 미술이나 공예와 차별화된 독립된 영역으로서의 고유성과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디자인 스타일 면에서도 응용미술 세대가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도안 양식화하려는 경향을 보이거나 회화적인 조형성을 가지고 표현하려 했던 반면에 1960년대에 등장한 디자이너들은 전통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이며 구조적이고 기능적인 특성을 강화해나갔다. 하지만 이러한 현대적 디자인 방식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이라기보다는 응용미술 세대로부터의 유산에 대한 능동적 작용 및 반작용의 결과였다는 점에서 이순석, 이완석, 한홍택, 백태원, 문우식 등의 활동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응용미술 세대는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 초창기 한국디자인 상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실마리이자 이후 1960, 70년대 한국디자인 발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 제목
- 1960년대 디자인계 제도화 과정에서 세대 담론 형성 배경과 회화 및 공예와의 관계
- 저자
- KANG HYEONJOO
- 학회명
- 제2회 이완석 학술발표회: 이완석과 20세기 한국미술
- 개최지
- 예화랑
- 학회 개최일
- 2024-07-20 ~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