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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성연의 인천 관련 시조를 살펴보았다. 작자는 인천에서 태어나 유년기와 소년기를 보냈고 한국전쟁 이후 줄곧 고향에서 활동하였다. 고향에서 영화사(청구문화사진사)를 설립, 시청 촉탁기자, 인천시사의 편찬위원, 지역 신문사의 편집국장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고향 인천의 후배들에게 지역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도록 부탁하거나 지역과 관련된 시조를 지은 것도 이와 관련이 있었다. 작품의 성향을 네 가지로 나누어 시조들을 검토할 수 있었다. 먼저 ‘인간의 삶과 죽음에 얽힌 작품군’에 해당하는 <질식>은 유년기에 물장난을 했던 기억을 소재로 삼은 것이었다. ‘이젠 잊혀졌어도 마땅할 것들이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곱이 낀 채 남아 있는 흉물들’에 해당하는 시조로 <증오>와 <인천각>이 있었다. 전자는 피난선에서 벌어졌던 일에 대한 것이고, 후자는 인천의 랜드마크였던 특정 건물이 설립되고 소멸되는 과정을 읊은 작품이었다. ‘서정적이고 더러는 미를 추구하는 작품’으로 <회고>, <들국화 1·2>, <제물포 개항의 노래>가 있었다. <회고>와 <들국화 1·2>는 낡고 허물어져 가는 문학산성의 모습을 읊은 시조였다. <제물포 개항의 노래>는 인천 개항장의 변화상을 연시조의 형태에 담은 시조이다. 특히 작자는 “한국최초의 철도”와 “한국최초의 상수도”라는 수사를 동원하며 철도와 수도시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근대문물로 인식하고 있었다. ‘사회적 참여의식이 깃든 계열의 작품군’에 해당하는 <갈매기도 사라졌는데>는 항구 주변의 오염을 고발하고 있는 작품이었다. 물론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갈매기는 작자 자신의 모습이기도 했다. 그의 시조에 대한 평가에서 자주 등장하는 상징체계는 향후 논의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키워드
- 제목
- 최성연의 인천 시조(時調)에 대하여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Choi Sung-Yeon’s Incheon Shijo(時調)
- 저자
- 이영태
- 발행일
- 2019-08
- 유형
- Y
- 저널명
- 인천학연구
- 권
- 1
- 호
- 31
- 페이지
- 123 ~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