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비평과 유물변증법-이원조의 문학비평 읽기(1)

Literary Criticism and Dialectics -Reading Lee Won-jo’s Literary Criticism (1)

초록

이원조(1909-1955)는 1930년대의 대표적인 문학비평가이다. 이원조의 비평은 일본 호세이(法政)대학 불문과에 입학했던 193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1935년 일본 호세이대를 졸업한 1935년 이후에는 조선일보사에서 일하며 비평활동을 했다. 본 연구는 1932~35년 일본 호세이대 재학 중에 작성된 비평과 논문을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시기에 이원조는 세 가지의 글을 쓴 바 있다. 첫 번째는 미키 기요시(三木淸), 도사카 준(戶坂潤), 유물론연구 의 영향을 반영하며 일어로 작성한 「논리적 리얼리즘」이고, 두 번째는 앙드레 지드에 관한 불문과 졸업논문이고, 세 번째는 조선에 발표한 여러 비평들이다. 본 연구는 1932~35년 사이에 씌어진 이원조의 글쓰기를 관류하는 주제를 변증법이라고 보고, 이원조 비평과 변증법의 관련성에 대해 고찰했다. 이원조의 비평은, 카프나 조선공산당에 소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르크스주의 철학에 자기근거를 둔 마르크스주의자의 비평이다. 그는 1930년대의 문학을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핵심인 변증법과 역사 유물론에 근거해서 읽어 나간다. 이원조는 현대의 문학이 부르주아 문학이건 프롤레타리아 문학이건 간에 변증법이 분해되는 시대를 징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보았다. 변증법의 분해에 맞서 변증법의 종합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가가 앙드레 지드였다. 앙드레 지드는 부르주아적 전통에서 출발해서 공산주의 이념에 도달하는 변증법적 종합의 과정을 온몸으로 보여준 작가였다. 이원조가 앙드레 지드에게서 본 것은 변증법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취한 태도였다. 이원조는 1930년대 중반에 ‘태도의 문학’과 ‘문학의 오늘’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주장들은 변증법적 종합의 가능성을 불러들이기 위한 주체적 조건과 관련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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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학비평과 유물변증법-이원조의 문학비평 읽기(1)
제목 (타언어)
Literary Criticism and Dialectics -Reading Lee Won-jo’s Literary Criticism (1)
저자
김동식
DOI
10.35153/gubokr.2025..41.007
발행일
2025-12
유형
Y
저널명
구보학보
41
페이지
241 ~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