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시의 목소리와 타자성 연구-「개여울」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voices of Kim So-wol’s poetry and ‘otherness’ -Focusing on ‘Gaeyowool(The ford)’-
  • 조강석

초록

신비평 이후 노스럽 프라이가 제시한 ‘엿듣는 발화’ 개념을 중심으로 서정시를 이해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서정시의 화자에 집중하면서 극적 상황, 태도 및 어조를 상상하며 시를 읽는 것은 오랜 동안 시 읽기의 지배적 규범이었다. 이런 독법은 서정시의 목소리를 시인 자신의 것으로 즉, ‘시적 자아’의 것으로 간주하고 시의 맥락을 현실의 역사적 문맥으로 환원하려는 시도로부터 관심을 텍스트 자체에 집중하는 쪽으로 견인하는 데 일정한 기능을 수행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독해에서도 여전히 실제 독시 과정에서 통일된 태도와 어조를 중심으로 선험적 실체의 목소리를 전제하는 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필자는 극적 상황대신 텍스트의 수사적 구조와 텍스트를 통해 환기되는 담론 안에서 분절되는 시적 주체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본고에서는 대표적 서정시인으로 간주되곤 하는 김소월의 작품 「개여울」에 대한 시론(試論) 격 분석을 통해 시에서 이별의 정한, 슬픔, 허무, 숙명성이라는 일관된 태도를 검출하는 것보다 작품의 수사적 구조 속에서 다층적이고 대화적인 양상으로 드러나는 타자성과 이질성 등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함을 주장하고 이를 통해 서정시의 새로운 독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환기한다.

키워드

서정시엿듣는 발화시적 발화시적 주체김소월「개여울」수사적 구조New Criticismdramatic personapoetic speakerpoetic subject. Kim So-wolGaeyowool
제목
김소월 시의 목소리와 타자성 연구-「개여울」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A Study on the voices of Kim So-wol’s poetry and ‘otherness’ -Focusing on ‘Gaeyowool(The ford)’-
저자
조강석
DOI
10.23033/inhaks.2018..48.007
발행일
2018-02
유형
Y
저널명
한국학연구
48
페이지
197 ~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