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초록
이 글은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2019)를 중심으로 ‘3․1운동 100주년’에 유관순이라는 이름을 통과하며 ‘1919년 3월’이라는 역사적 시간과 여성을 연결하는 기념 작업의 의미와 한계를 살펴본다. <항거>는 2019년에 개봉된 역사영화 중 유일하게 여성에 주목한 작품으로, 남한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독립운동가 유관순을 기리는 전기 영화이다. 이제까지 유관순 전기물과 달리 이 영화는 서대문형무소 수형기록카드로 남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현재적 관점에서 여옥사 8호실의 경험으로 역사화한다. 특히 1920년 3월의 옥중 투쟁을 통해 감옥을 여성들의 정치적 주체화의 장소로 재조명하는 한편, 저항을 가둔 공간이 항거의 장소가 되는 ‘감옥의 역설’을 재현한다. 그러나 서대문형무소를 민족적 장소로 재현하는 현재의 지배적인 기억을 재생산하면서, 민족이라는 대의로 기억되는 고유명의 한계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은 이 영화의 한계이다.
키워드
유관순; 기념; 역사영화; 여성; 서대문형무소; <항거: 유관순 이야기>; Yu Gwan-soon; commemoration; historical film; women; Seodaemun Prison; A Resistance: Story of Yu Gwan-soon.
- 제목
- 3·1운동 100주년의 역사영화와 여성―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과 <항거: 유관순 이야기>
- 제목 (타언어)
- Historical Film and Women in the Centennial Anniversary of the March 1 Movement: Cell No. 8 of Seodaemun Prison and A Resistance: Story of Yu Gwan-soon
- 저자
- 이화진
- 발행일
- 2020-02
- 유형
- Y
- 저널명
- 역사비평
- 호
- 130
- 페이지
- 52 ~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