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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인천 광역시 서구 공촌동 및 경서동에는 빈정천 혹은 빈정내라고도 불 리는 공촌천이 있다. 서구의 하천들 중에서 비교적 폭이 넓고 바다로 향 하는 이 하천의 하류지역을 중심으로 돌싸움이 벌어졌다고 한다. 인천 서구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김영덕 소장에 의하면 정월 보름이 되면 공촌천 주변 마을의 아이들이 쥐불놀이를 하며 공촌천을 중심으로 모여든다고 한다. 그리고 쥐불놀이의 불을 방죽에 붙인 이후에 돌싸움을 하였다고 한 다. 돌싸움을 해서 승부가 나면 상대편 짚가리를 불태우는 것으로 돌싸움 은 끝났다고 한다. 이러한 공촌천의 돌싸움이 벌어지는 정월 보름은 한 해 가 시작되는 설날과 같은 의미를 가진 날이다. 그래서 공촌천에서 벌어진 돌싸움은 신년의례적 성격을 가지는 놀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다른 기록에 나와있는 돌싸움과 달리 공촌천의 돌싸움이 벌어지기 전단계로 쥐불 놀이를 한다. 그런데 공촌천에서 벌어진 쥐불놀이는 쥐불편싸움에 가까운 놀이였고 이는 잘타는 쪽이 재해를 피하고 풍년이 들것으로 믿는 간접 점세(間接占歲) 행위라고 한다. 이어지는 돌싸움 역시 이기는 쪽이 풍년이 든다고 믿는 풍년기원하는 행위이다. 마지막으로 상대방의 짚가리를 태우는 행위를 하는데 짚가리는 농사가 끝난 이후 짚을 모아서 쌓아둔 것을 말 한다. 하지만 짚가리는 쌀의 모체로서 재생과 풍요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 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돌싸움의 마지막에 상대방의 짚가리를 태 운다는 것은 상대방의 풍년을 방해하고 자기 마을의 풍년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행위로 볼 수 있다. 이렇게 공촌천에서 벌어진 돌싸움은 서구 공촌천 일대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벌어진 행사라고 할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인천 서구 공촌천 돌싸움의 양상과 성격
- 제목 (타언어)
- The Pattern and Characteristics of the Stone Fight in Gongchoncheon Stream in Seo-gu, Incheon
- 저자
- 김영준
- 발행일
- 2024-12
- 유형
- Y
- 저널명
- Human Sciences
- 호
- 13
- 페이지
- 161 ~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