利와 令의 변별성 -점토석독구결의 현토 양상을 중심으로 -

The distinction between 利[ri] and 令[ri]: Focused on the usages in Jŏmto Sŏkdok Kugyŏl
  • 문현수

초록

본고에서는 동일한 독음을 지니는 利 와 令 가 점토석독구결에서 어떻게 현토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 문현수 (2020)에서는 자토석독구결에서 쓰인 利와 令가 서로 별개의 형태적 구성을 표기하기 위해 마련된 구결자로서 철저히 변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 이러한 주장이 옳다면 , 점토석독구결에서도 利와 令는 변별적인 구결점으로 현토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 이는 나아가 점토석독구결이 표음적인 변별뿐만 아니라 형태적인 변별도 중시하는 문자 체계를 바탕으로 성립하였음을 보여주는 근거의 하나로도 활용될 수 있다 . 본고의 검토 결과 , 점토석독구결에서도 자토석독구결과 마찬가지로 利 와 令 는 철저하게 별개의 점토로 현토됨을 알 수 있었다 . 예를 들어 , 乎利 와 乎令 는 주본 <화엄경 > 점토석독구결에서 각각 31(··)과 13(/)으로 나뉘어 현토되며 , <유가사지론 > 점토석독구결에서는 각각 15(·\)/15(ɔ)와 24(\)로 나뉘어 현토된다 . 이를 고려하면 , 利 와 令 는 서로 별개의 형태적 구성을 표기하기 위해 마련된 구결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나아가 동일한 독음을 가진 利 와 令 가 점토석독구결에서도 변별적인 구결점을 이용해 현토되는 것을 볼 때 , 고려시대 점토석독구결의 점토는 표음적인 변별뿐만 아니라 형태적인 변별도 중시하는 문자 체계를 바탕으로 성립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

키워드

자토석독구결점토석독구결문자 체계변별성字吐釈読口訣、点吐釈読口訣、文字体系、弁別性、利[ri]、令[ri]
제목
利와 令의 변별성 -점토석독구결의 현토 양상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The distinction between 利[ri] and 令[ri]: Focused on the usages in Jŏmto Sŏkdok Kugyŏl
저자
문현수
발행일
2022-02
유형
Y
저널명
구결연구
48
페이지
63 ~ 92